뚜비돌이의 세상만사

팝핀현준이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회상했답니다. 2020년 5월 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로 꾸며지게 되면서 '불효자는 웁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이날 방송에서 팝핀현준은 "부친께서 지난 2004년에 설암으로 돌아가셨다"고 전했습니다. "병원비가 많이 들어 어머니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던 것이다. 쉬는 날 없이 무릎 연골이 없어질 때까지 일만 하셨던 분이다"고 말했답니다.

이어서 팝핀현준은 "저도 데뷔하고 춤춘지 얼마 안 돼 힘들 때였던 상황이다. 아버지의 병원비를 마련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만 보다가 아버지께 말씀드렸던 상황이다"면서 "지금은 효도를 못하고 있지만, 아버지가 걱정 안 하시게 어머니에게 못 해드린 호강을 제가 효도로 갚을려고 한다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남자 대 남자로 약속했다"고 말했답니다.

이어서 "아버지가 이미 혀를 잘라내셔서 말씀은 못 하셨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시고 미소를 짓는 듯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효도를) 한다고 하고 있는데 제가 부족하다"며 어머니에게 사과했답니다. 이를 들은 어머니는 "남편이 늘 옆에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남편이 저한테 자기와 결혼하면 금반지도 사주고 좋은 차를 태워준다고 했던 것이다. 금반지는 사줬지만, 좋은 차를 탈만할 때 돌아가셨다. 현준이가 그 약속을 지켰던 것이다"고 이야기했답니다.

팝핀현준의 와이르인 국악인 박애리는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는 "현준 씨가 어머니 앞에서는 아버지 이야기를 잘 안 하고, 늘 당당한 모습인 사람이다. 저는 아내라 그런지 제게 속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팝핀현준이) 너무 후회 된다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돌아가시기 전에 아빠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못해드린 것이 너무 속상한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