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출신 미스코리아 진(眞)에서 다시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금나나가 자신만의 학습 노하우를 소개했습니다.
한편, 11일 방송된 MBC '네버엔딩 스토리'에서는 스스로 자신을 '천재가 아닌 노력가'라고 지칭하는 금나나가 세계 석학들의 집합소인 하버드 대학교에서 성적 우수상을 받으며 정말로 영예로운 졸업을 할 수 있었던 그만의 공부 비법을 공개했답니다.
금나나는 "의대생인 시절 우연히 아버지의 권유로 나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지만 공허함을 채울 수는 없었다. 고심 끝에 그 허전함은 공부로밖에 채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6개월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했다. 그 결과 2004년 하버드와 MIT에 동시 합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나나는 "나는 머리가 명석한 편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금나나는 어렸을 적부터 공부를 곧잘 하는 편이긴 했지만 경북 과학고에 진학한 후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여 폭식에 원형 탈모증까지 있었던 것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른 친구들이 30분만 공부해도 나보다 성적이 잘 나오는 경우를 보고 절망했지만 결국 내가 그들을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노력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노력'을 하버드 진학 성공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은 금나나는 하버드에서 공부하며 습득한 자신만의 효울적인 학습 노하우 세 가지를 전수했답니다.
첫 번째는 수업을 녹음기에 담아 복습을 할 때 활용하는 방법. 금나나는 "수업 내용을 한 번 듣는 것으로 끝나면 안된다"며 "혼자서 복습을 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항상 수업을 녹음해 온 것을 다시 듣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나나는 "처음 하버드 1학년에 입학했을 당시 영어 수업을 100% 알아 듣기 힘들어 애를 먹었는데 많은 부분 도움이 됐던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으로 컬러 테이프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금나나의 노트에는 유난히 군데군데 붙어있는 형형색상의 컬러풀한 테이프가 눈에 띄었다. 금나나는 "중요한 문제 별로, 또는 유형별 문제 별로 모아서 컬러 테이프로 분류해둔다"며 "이는 특히 시험 전 짧은 시간에 요점을 훑어봐야 할 때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고 귀띔했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라고 강조했다. 체육 선생님인 아버지의 가르침의 영향으로 금나나는 공부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하버드 생활에서도 절대 운동만은 빼놓지 않아 '하버드 체대'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었다. 금나나는 "하루 공부가 마무리되는 새벽 3-4시 쯤 러닝 머신위에서 뛸 때면 너무 힘들어 울 때가 있는 것이다"며 "그렇게 울고 나면 속은 한결 시원해진다"고 마음앓이가 적지 않았음을 털어놨답니다.
빛나는 이력서를 일궈내고 있는 금나나는 이날 방송에서 입학보다 졸업이 더 힘들다는 하버드에서 디튜어 상과 존 하버드 장학금까지 받으며 졸업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담담한 미소로 졸업을 맞은 금나나는 콜롬비아 대학원 진학을 가르키는 듯 "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고 웃음 지었답니다.
이어 "보다 성숙한 사람이 되면 정말로 내가 그 자리에 이를 때까지 받았던 도움의 손길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그 노고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다짐을 밝혀 시청자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였답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