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부곡초- 휘문중- 대구고 신체 190.6cm | 100kg | AB형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 입단 2022년 2차 9라운드 (전체 82번, SSG) 소속팀 SSG 랜더스 (2022~) 병역 상무 피닉스 야구단 (2023년 5월 8일~2024년 11월 7일) 연봉 2025 / 3,200만 원
1073일 만의 선발 등판서 4⅓이닝 3실점...다시 기회 잡은 SSG 전영준, LG 타선 봉쇄할 수 있을까 -2025. 5. 25
SSG 랜더스 우완투수 전영준이 다시 한번 선발 중책을 맡는다.
전영준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한답니다.
2002년생 전영준은 부곡초-휘문중-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2년 2차 9라운드 82순위로 SSG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 1군에서 4경기(선발 1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7.20을 올렸고, 유일한 선발 등판 경기였던 6월 12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2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023년 5월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로 자리를 비운 전영준은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이후 올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두각을 나타냈다.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진 못했지만, SSG는 꾸준히 전영준을 지켜보고 있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전영준은 퓨처스리그 7경기(선발 6경기)에 나와 26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81을 마크했다. 1군 콜업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에서 3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가 그리 빠르지 않지만, 포크볼을 비롯해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등 팀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송영진의 부진, 문승원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던 SSG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전영준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정규시즌 개막 전 선발진 경쟁을 펼친 선수들, 또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을 소화하던 선수들을 두루 살폈고, 퓨처스리그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전영준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었다.
대체 선발 임무를 맡게 된 전영준은 1회말 안타와 실책으로 주자 2명을 내보내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2사 1·3루에서 양석환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습니다.
2회말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오명진의 안타 이후 강승호의 삼진, 추재현의 2루수 땅볼, 임종성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정수빈, 제이크 케이브, 양의지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 개시 후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전영준은 4회말 김재환의 2루수 뜬공, 양석환의 볼넷, 오명진의 안타 이후 1사 1·3루에서 강승호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양석환의 득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추재현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만들었지만, 2사 1·2루에서 대타 김인태의 1루수 뜬공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영준은 5회말 정수빈의 안타, 케이브의 삼진 이후 양의지에게 투런포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결국 1사에서 좌완 박시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전영준의 최종 성적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 비록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전영준이지만, 1073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한 번 더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습니다.
SSG는 24일 LG전에서 많은 불펜 자원을 활용했다. 선발 김건우(2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가 내려간 뒤 최민준(24구), 박시후(20구), 이로운(36구), 노경은(18구), 조병현(16구)까지 5명이 차례로 구원 등판했다. 연투를 소화한 최민준과 박시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이로운의 경우 25일에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이 한정된 만큼 전영준의 역할이 중요한 경기다. 전영준이 이닝을 길게 끌고 가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줄지 지켜볼 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