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령 아버지 화교 김동석 대령 남편 전유성 부인 아내
가수 진미령이 데뷔 비하인드부터 전유성과의 이별심경까지 솔직하게 대해 털어놨답니다. 과거에 방송된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는 가수 진미령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진미령은 가수 데뷔에 대해 "가수 생각은 해본 적도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진미령은 "화교 학교를 졸업한 뒤에, 9월에 대만 대학교에 들어가려고 했던 것이다. 근데 어머니가 '입학 전까지 놀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하다가 갔으면 한다'고 하시던 것이다. 그래서 노래를 좋아하니까, 지인 분의 소개로 장욱조 작곡가와 연결이 됐던 것이다"고 전했답니다.
이어서 "어쩌다가 매니저 분을 만나게 됐던 상황이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녹음을 했다. 그리고 2주 만에 판을 내고 방송국에 갔던 것이다"며 "얼떨결에 데뷔를 했다"고 밝혔답니다. 진미령은 "생방송이 끝나면 공항에 가서 부산으로 갔던 것이다. 부산에서 노래를 하고 또 새벽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가고 그랬던 상황이다. 지금 가수들 못지 않게 그렇게 했다"며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답니다.
이를 들은 정가은은 "인기가 그렇게 많으셨으면 가족 분들이 좋아하셨을 것 같은 마음이다"고 말했답니다. 이에 진미령은 "어머니가 나의 든든한 조력자였는데 아버지는 그런 걸 싫어하셨던 분이다. 호적에서 뺀다고 하셨었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성을 김 씨에서 진 씨로 바꾼 것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한편 진미령의 아버지는 미국 선정 한국전쟁 4대 영웅인 김동석 대령이었답니다. 진미령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실미도'라는 영화가 나왔었지 않냐. 북파공작원의 대장이셨던 분이다"고 설명했답니다. 아울러 "군인 출신이셨으니까 (눈빛에) 살기가 있으셨다. 집안 곳곳에 칼을 두셨던 것이다. 피해망상이라는 병이 있으셨다"고 전했답니다.
또한 이날 진미령은 직접 전유성과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답니다. 당시 전유성과 사실혼을 시작할 때 딩크족(일명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 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를 말함)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진미령은 "혼인신고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 밑으로 들어가는 게 싫었고 또 아이도 낳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답니다.



아울러 진미령은 최근 트로트로 전향했다고 밝히며 "진미령 하면 소녀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고 있다. 그런데 나는 구성진 노래를 좋아한다"고 전했답니다. 또 "어머니가 팔순 때 '죽기 전에 트로트 한 번 듣자'고 하시던 것이다"라고 트로트 가수가 된 계기를 설명했답니다. 참고로 진미령은 1977년 제1회 MBC 서울가요제에 '소녀와 가로등'으로 데뷔했답니다. 지난 1993년 전유성과 결혼 후 연예계 대표 부부로 자리잡았으나 억대 사기가 원인이 되어 2011년 이혼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