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비돌이의 세상만사

브롬달은 3쿠션의 4대천왕이라고 불리는 스웨덴 국적의 당구 선수입니다. 그의 주특기는 한국의 조재호 선수와 같이 횡단과 아울러서, 더블쿠션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회전력 조절을 워낙 잘하고 있으니 이런 샷들을 가장 잘 칠 수 밖에 없답니다.

한편, 초창기 3쿠션에서 더블쿠션을 체계적으로 혹은 자유자재로 경기에서 구사한 게 바로 브롬달이랍니다. 그 당시에 주류가 되던 뒤돌리기와 아울러서, 앞돌리기, 옆돌리기, 대회전 등에서 탈피한 방식으로 나름 당구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답니다.


아울러, 브롬달은 대회에서도 창의적이고 화려한 샷을 자주 구사하는 선수이기도 하답니다. 당구 프로 경기에서는 보통의 선수들이 정말로 화려한 샷에 부담을 느낀다거나, 상대 선수에게 무례하게 보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예술구성 해결책을 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인데 브롬달은 딱히 개의치 않는 듯 하답니다.

아울러, 새로우면서도 창의적인 샷을 많이 보여주는 것을 본인도 좋아하는 것 같답니다. 지난 2015년 세계선수권 결승전 승부치기에서 강동궁 선수를 꺾은 위닝 포인트 샷과 더불어서, 2019년 세계선수권 대회 16강 전에서 에디 먹스를 상대로 해서 승부치기에서 보여주었던 샷은 정말로 그의 담대함과 쇼맨십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어서 일반적으로 공에 다양한 변화를 주기 위해 선수 저마다 특유의 리듬과 템포를 갖고있는 것인데, 브롬달은 본인이 '나는 정말로 스트로크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 밖에 할줄 모르는 사람이다. 내 친구로 알려진 마르코 자네티가 아마 10가지 이상의 스트로크 방법을 갖고있을 것으로 본다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답니다.

 

하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리버스와 같은 공을 구사할 때 브롬달 특유의 당점 반대방향으로의 비틀어서 치는 샷을 하는것을 봐서는 스트로크에 있어서는 본능적인 감각에 맡기는 듯 하답니다.


지난 2016-17 시즌 좋은 성적을 연속해서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구 계에선 드디어 브롬달의 기량이 쇠퇴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지만, 보기좋게 2017년 라불 월드컵에서 쿠드롱을 꺾고 우승을 했답니다. 하지만, 이는 잠시뿐이었으며, 실제로 그는 이 시기에 허리 수술을 받았던 것인데, 그 후유증으로 인해 두께 조절에서 특히 문제를 보였으며, 이는 경기력의 저하로 나타났었답니다.

 

지난 2019년에 한 해 그는 세계 랭킹 14위권 내의 선수에게 주어지게 되는 월드컵 시드권에서 벗어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답니다. 동갑내기로 알려진 마르코 자네티가 승승장구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었답니다.

그렇지만 이후에 덴마크 라네르스에서 벌어진 2019년 3쿠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통산 7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답니다. 우승 직후에는 당시에 중계사인 M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의 기량이 한물 갔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이다'는 질문에 '나는 여전히 지금도 건재하며 힘이 남을 때까지 경기장에 나설 것으로 본다' 이라는 흠좀무한 대답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