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비돌이의 세상만사

최진철은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이랍니다. 선수 시절에는 큰 키를 활용한 뒤에 제공권 장악이 주특기였던 수비수였습니다.

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력도 상당히 좋았으며, K리그에서 무려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도 있답니다. 1998, 1999년에는 팀에 공격수가 부족해 공격수로 뛰기도 했던 것인데, 두 시즌 동안 62경기 17골 8도움을 올리는 괜찮은 활약을 했을 정도였답니다.

그는 전북 현대 모터스의 레전드이며, 전북의 방패라고도 불린답니다. 감독으로서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을 맡은 뒤에, 지난 2015 칠레 U-17 월드컵에서 조 1위 16강 진출을 달성하며 새로운 명장의 탄생을 알리는가 싶었지만, 이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맡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체면을 구겼답니다.


현재로서는 아시아권에서도 187cm의 수비수는 흔한 편인 상황이지만, 당시 동아시아선수로써는 손에 꼽을 장신에 속했답니다. 이런 장신을 기반으로 제공권과 피지컬에 강점을 가진 수비수였으며, 큰 키에 어울리지 않게 슬라이딩태클도 수준급이었다니다. 스피드는 느렸던 편이지만 뛰어난 위치 선정과 나쁘지 않은 점프력으로 극복했답니다.

리그와 더불어서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로는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였지만, 국가대표경기에서 비에리같은 유럽의 떡대들에게는 밀리는 편이었답니다. 하지만, 유럽의 떡대선수들에게 몸싸움에서 밀리기는 했지만, 정신력에서는 지지 않겠다라는 듯한 허슬플레이를 자주 펼쳤으며, 한국 수비진에 김태영과 함께 같이 끈기를 더해주면서,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국가대표 유니폼에 새겨진 투혼이라는 문구에 가장 어울리는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라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전에서는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해서, 조별리그에서 같은 아시아팀인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헤더로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국내언론에서 고공폭격기로 불리우던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꽁꽁 묶었답니다. 16강과 8강에서도 당대 최고의 공격수들로 유명했던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더불어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와도 힘겹지만 잘 막아내며 클래스를 증명해보였답니다.

아울러 2002년말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때 호나우지뉴의 돌파를 태클로 막아냈던 장면과, 2002월드컵 폴란드전 당시에 전반 초반에 올리사데베가 홍명보를 뚫고 돌파하던 것을 몸을 던지는 슬라이딩태클로 백업을 해주던 장면들은 팬들이 꼽는 커리어 최고의 장면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