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비돌이의 세상만사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자녀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시절 받은 성적과 관련된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하면서 “조민씨가 받았던 장학금은 특혜”라고 2021년 7월 9일 주장했답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 21-1부 심리로 벌어진 조 전 장관 등의 재판에서 검찰은 2016년 6월쯤 조 전 장관이 딸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답니다. 이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이 자신의 딸에게 “시험 정말로 많이 망했니”라고 묻자 조씨는 “항상 망했던 것 같다”고 답했답니다.

조씨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다른 교수 사이의 문자에서 노 원장이 “조씨가 시험을 정말로 얼마나 못 봤느냐”라고 묻자 해당 교수가 조민씨로부터 ‘어떤 두 과목은 거의 꼴찌였던 것이다'고 받은 문자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기도 했답니다.


이후에 조씨는 두 차례 유급에도 2016년 1학기~2018년 2학기까지 여섯 차례 연속으로 노 원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답니다. 검찰은 이 중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에 취임한 후인 지난 2017년 이후 세 학기 동안 받은 장학금 600만원을 뇌물로 기소했습니다. 노 원장이 자신의 인사나 병원 운영 등에 민정수석의 도움을 기대하고 줬다는 것이랍니다.

검찰은 아울러 조씨가 장학금을 받기 전인 2015년 12월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보낸 문자도 공개했습니다. “경상남도 양산 생활도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선 교수님들도 챙겨 주고 부산대엔 특혜 많으니 아쉽지 않은 것이다”는 내용이었답니다. 조씨가 지난 2017년 가족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소천장학금을 제가 받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자, 정 교수 역시 “절대로 모르는 척해라”며 입단속을 시킨 내용도 공개됐답니다.

이에 검찰은 “(노환중 원장이) 유급한 조씨를 격려하려고 장학금을 줬다는 것은 구실일 뿐이다, 장학금은 보*성 특혜인 것이다”라고 주장했답니다. 그렇지만 조 전 장관은 재판 시작 전 입장문을 통해서 “자녀 딸의 장학금 수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는 상황입니다”며 “이런 내용을 검찰도 조사 중 알게 됐음에도 ‘뇌물사범’ 낙인을 찍으려 기소를 감행했던 것입니다다”고 주장했답니다.

참고로, 노환중은 1960년생으로서 대한민국의 이비인후과(전공) 전문의랍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사와 아울러서, 석사, 박사 과정을 졸업 후 텍사스 대학교 암센터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했답니다. 지난 1994년부터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와 아울러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기획실장, 진료처장, 원장을 역임한 뒤 2019년 6월 부산의료원 원장에 취임하였답니다.

그는 부산대 의전원 교수로 재직 중에 정치인 조국의 딸 조민의 지도교수였으며, 조민에게 비상식적 특혜를 제공했던 대가로 낙하산 인사의 수혜자가 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