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김민재(27)를 영입하면서 그의 가족을 위한 선물을 전달하며 환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센터백 김민재와 2028년 6월30일까지 5년 계약을 맺었던 상황이다"고 밝혔답니다.
김민재의 아내 안지민씨는 김민재의 입단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구단으로 받은 선물들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달게 된 등번호 3번과 김민재의 딸 주아양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과 구단 마스코트 인형들이 담겼다.
여기에 김민재의 가족들을 환영하는 편지도 더해졌다. 편지에는 한글로 "사랑하는 민재, 사랑하는 지민, 사랑하는 주아, 뮌헨과 바이에른 뮌헨의 가족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문구가 적혔답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까지 진심으로 환영하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사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위한 배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가 국내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국으로 구단 의료진들을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조명할 만큼 이례적인 모습이었답니다.
이후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했다. 2022-23시즌을 마치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김민재가 국내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시간을 충분히 두고 협상을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협상 기간은 물론 영입을 완료지은 뒤에도 여러 방면으로 배려하며 진심을 보였답니다.
- 김민재의 근황은?
이건 기회야! 김민재, 두 달 반 만에 '챔스 선발' 가능성…레알 마드리드 상대 명예회복 할까 -2024. 4. 30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8)가 다시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고개를 들었다. 만약 기회를 잡는다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명예회복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답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 뛰었다. 조별리그에서는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6경기 가운데 5번이나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에 포진됐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존재감이 작아졌다. 2월 15일(이하 한국 시각) 라치오와 16강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답니다. 라치오와 16강 2차전에는 결장했고, 아스널과 8강 1차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아스널과 8강 2차전에 교체 투입되며 바이에른 뮌헨의 준결승행에 힘을 보탰습니다.
에릭 다이어와 더 리흐트에게 밀렸다. 주전 싸움에서 뒤지면서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늘어났다.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더 리흐트가 4월 27일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부상의 덫에 걸렸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더 리흐트를 대신해 투입됐던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와 1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민재로서는 약 4달 반 만에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공산이 커졌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무관 위기'에 빠져 있다. 독일 슈퍼컵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에서 조기에 탈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무패 행진(25승 6무)을 달리는 바이에르 레버쿠젠이 우승을 확정하며 12시즌 연속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남아 있는 우승 기회는 챔피언스리가뿐이다. '무관'을 피하기 위해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올라야 한답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열세의 예상을 딛고 아스널을 제쳤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며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4강 상대가 만만치 않다.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 상황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넘고, 파리 생제르맹-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러 승리하는 게 바이에른 뮌헨이 그리는 시나리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