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충북 청주 시흥덕구)이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충북 청주 출신의 도 위원장은 원주고와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충남대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역에서 교사로 일해왔으며 유명 시인으로도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시집 '접시꽃 당신' 등이 있다.
한편, 진천 덕산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던 중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활동으로 해직된 이후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맡으면서 교육운동을 하다가 해직 10년 만인 1998년 진천 덕산중학교로 복직했다. 이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등을 지냈답니다.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시절 비례대표 16번을 배정받아 제19대 국회에 입성했고 20대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국에서 민주당의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원장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답니다.
문화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도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1954년 충북 청주 ▲충북대 국어교육학사·석사 ▲충남대학교 대학원 문학 박사
도종환, 김정숙 인도 순방 논란에 "김건희 공격하자 맞불 놓는 것" -2024. 6. 7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관련 논란이 지속되자 당시 인도 방문단 단장을 맡은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가 계속 공격당하는 것 때문에 맞불을 놓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정말로 든다"고 밝혔답니다.
도 전 장관은 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숙 여사의 순방이 '셀프 초청'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셀프 초청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정부 차원에서 공식 논의를 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모디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공식 요청을 해 온 것"이라며 인도 총리 명의 서한 원본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초청장에는 '이번 축제의 주빈으로 참석해 주시기를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임을 확언한다'고 적혀있답니다.
또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서 도 전 장관은 "인도 정부는 모든 정상에게 타지마할 방문을 사전에 일정 조율할 때 반드시 넣어달라고 요청한다. 사전에 들어가지 않은 일정은 없다. 사전 일정표에 들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도 전 장관은 '당시 정부대표단 명단에 김정숙 여사가 특별수행원으로 적혀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보통 영부인은 공식 직함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냥 논란을 거듭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순방 당시 제공된 기내식 등과 관련해 '대통령이 가지 않았는데 정상외교에 준하는 서비스가 제공됐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일부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호화 파티를 어떻게 하겠느냐. 어떤 정상외교나 똑같다"며 "모디 총리가 '국빈으로 예우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그 정해진 일정대로 외교 일정을 다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 전 장관은 "김정숙 여사와 직접 대화를 해보지 않았지만, 굉장히 속상해하실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양국(한국과 인도) 관계가 더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성과를 폄하하고 국익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정치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도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 전 장관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과 그 주장을 바탕으로 한 곡해가 너무 오래 지속되니까 국민 대부분도 그 주장을 사실로 믿고 있는 것 같아서 입장은 한번 밝히는 게 필요하겠다 싶었던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