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비돌이의 세상만사

'일용이' 박은수 "故 김수미 부고 거짓말인줄..좋은 배우, 안타까워" 애도
-2024. 10. 25

일용이' 배우 박은수가 故김수미의 부고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25일 박은수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뉴스를 통해 (故김수미의) 부고를 접했다. 조문은 당연히 가야된다. 오늘 오후에 당장 가려고 한다. 조문한 뒤에 발인때도 가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故김수미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75세. 그는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으로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 작중 김수미의 아들 '일용이'로 함께 오랜 호흡을 맞췄던 박은수는 고인에 대해 "아주 좋은 배우, 좋은 연기자"라고 말했답니다.

그는 "연기보다 사업활동이 더 많아서 안타까웠는데, 함께 연기할 때 순발력이 상당히 훌륭한 연기자라는 걸 느꼈던 것이다"며 "이렇게 얘기하면 조금 미안한 부분도 있지만 사실 '전원일기'를 살린 건 김수미라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김혜자 씨, 최불암 선배도 계시지만 그 분들이 기둥으로 계셨다면 그 맛을 살린 건 일용이 식구였고, '정원일기'를 앙칼지게 살리고 맛을 낼 수 있었던 건 김수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근 박은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김수미와 20년만에 재회하기도 했던 바. 박은수는 "그때도 '외국같으면 진짜 좋은 배우로 크게 될 수 있는데 참 안타깝다'는 얘기를 했었다"며 "방송 이후 따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한 건 없었다. 배역 외에는 연락들을 잘 안하는 편이지만 활동하는걸 쭉 봐왔었고, 진짜 좋은 배우인데 정말로 아깝다는 생각은 지금도 든다"고 슬픔을 전했답니다.

특히 故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에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회장님네 사람들' 또한 김수미의 건강이상설 속에서 종영을 맞았다. 이에 박은수는 "(고인이) 정말로 아프다는 이야기는 계속 들었다. 이상이 있는데 본인이 상당히 그걸 감췄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었다"며 "최근에 제가 '회장님네'를 먼저 그만뒀는데, (건강 관련한) 이야기가 계속 들리긴 했다. 그런데 건강이 조금 좋지 않다는 정도였지,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을 드러냈답니다.

그러면서 "나는 부고가 거짓말인줄 알았다. 누구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뭐 잘못된 거 아닌가 싶더라. 그 후에 몇 사람한테 전화를 받았고 '그거 확실한 거냐'고 몇 번이나 물어봤다"고 황망한 심경을 전했다.

심형래, 품바 제작 나선 박은수에 "각설이로 직접 출연하라
-2021. 12. 6

배우 박은수가 품바 제작자로 나선 가운데, '얄개' 이승현부터 '영구' 심형래까지 합류해 눈길을 끈다.

예전에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박은수가 8개월 만에 다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답니다.


김수미와의 만남을 가진 뒤 품바 연습실을 찾은 박은수는 "엿장수 각설이들을 가까이서 보니까 과한 분장을 하고 웃기려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런 힘든 모습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느끼는 게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동안 살아온 게 반성도 되고, 저런 아픔, 슬픔이 드라마가 되고 코미디가 되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그걸 (제작)하고 싶다는 강력한 충동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각설이를 대중문화화 시켜서 공연도 제대로 하고, 더 나아가서는 글로벌화 시켜서 우리나라의 품바, 각설이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은수는 '고교 얄개'의 이승현을 찾아갔다. 3년 전 서울을 벗어나 아내와 함께 전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승현은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박은수는 "요즘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히트를 치고 있지 않나. 그래서 우리나라의 각설이가 너무 아까운거다. 이거를 정립시켜서 극장에서 정식으로 공연을 해서 세계화하면 그게 애국이고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정말로 생각한다"며 "혹시 뜻이 같으면 나중에 승현이도 손잡고 해봤으면 좋겠다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답니다.

이에 이승현은 "해야죠. 얼마나 큰 영광인가. 제가 각설이를 한 번도 안 해봤다. 저도 한 번 경험해보고 싶다"고 열의를 보였다.

한편 두 번째로 찾아간 인물은 국악계 스타 전지연이었다. 박은수는 전지연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면서 자신과 함께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건넸고, 전지연은 "제가 열심히 그 뜻에 맞춰서 청소라도 하겠다"며 참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