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스타일’…“늠름해졌다” 취임식 등장한 ‘키 2m’ 막내아들 -2025. 1. 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막내 아들인 배런이 취임식에 이례적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18살이 된 배런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연방 의사당 로툰다에서 개최된 취임식에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가족과 함께 입장했답니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 옷핀이 달린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배런은 정숙한 표정으로 연단 뒤에 섰다. 6피트 9인치(약 206㎝)에 달하는 키 때문에 이방카 트럼프와 에릭 트럼프 등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이었다. 배런의 올백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젊은 시절과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10살 때 아버지의 첫 취임식에 참석했을 당시와는 대조적이랍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네티즌들은 이날 배런의 모습을 두고 ‘그가 앞으로 17년 동안 대선에 출마할 수 없더라도 그의 잠재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배런은 아버지가 Z세대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인 뉴스 매체보다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 플래그런트(Flagrant)‘ 등 인기 팟캐스트에 출연하도록 하면서 청소년 층의 표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존 모건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런웨이 모델처럼 생긴 배런 트럼프가 아버지에게 ‘팟캐스트에 나가야 해. 조 로건에 나가야 해’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답니다.
배런은 현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피플지에 따르면 그는 여학생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배런은 키가 크고 잘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들의 대학 생활에 대해 “훌륭하게 지내고 있다”며 “수업과 교수진을 사랑한다. 뉴욕에 있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방카는 어디갔지?…확 바뀐 트럼프2기, 장녀 물러나고 장남이 전면에 -2025. 1. 19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족벌주의’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다시 한번 정치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8년 전 백악관 첫 입성 때 와는 ‘가족 정치’ 내용이 완전히 달라져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핵심 인물이었던 장녀 이방카 트럼프(43)가 완전히 정치 뒷선으로 물러난 반면, 장남 트럼프 주니어(46)가 핵심 실세로 부상하는 등 세 아들의 입지가 더 강화된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답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다섯 자녀들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진 점에 주목하면 변동 사항을 면밀히 소개했다.
2016년 트럼프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이방카의 입지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방카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남편인 제라드 쿠슈너와 함께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일했다.
그러나 2020년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패배 후 이방카는 정계에서 물러나 플로리다 자택에서 가족과 머무르고 있다. 이번 대선 기간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4일 공개된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방카는 “정치는 매우 어둡고 부정적인 사업이고, 나는 정치가 싫다”라며 “어떤 사람들은 그 세계의 검투사적인 측면과 싸움을 사랑하지만 난 그런 사람이 못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 가장 높고 핵심적인 가치는 가족”이라며 “(다른 방법으로) 아버지를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답니다.
이방카의 후퇴와 대조적으로 세 아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2016년과 2020년 대선 운동에도 참여했던 장남 트럼프 주니어(46)의 영향력은 이번에 더욱 커졌다. 그는 자기 친구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아버지의 ‘러닝메이트’로 직접 추천했다. 대선 승리 이후에는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핵심 막후 세력으로 인선에 개입해 왔다.
지난 7일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매입 발언으로 논란이 된 그린란드를 개인 전용기를 이용해 방문했다. 그는 팟캐스트 영상 촬영과 관광을 방문 이유로 내세웠지만 당시 길거리에서 모집한 노숙인 15여 명을 동원해 오찬 행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참석자들은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백악관에 직접 입성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향후 영향력은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플로리다주의 벤처캐피털 업체 ‘1789 캐피탈’에 합류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인 킴벌리 길포일도 지난해 12월 주그리스 미국 대사로 임명됐다.
차남 에릭(40)은 형과 함께 인수팀의 공동 명예회장을 맡으며 아버지의 정치 활동을 돕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족 사업 운영에 더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형과 함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시작했다.
에릭의 아내인 라라 트럼프는 지난해 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으로 발탁돼 공화당의 금고 열쇠를 맡았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자리를 노렸지만 지난달 21일 상원 의원 후보 지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언니·오빠들에 비해 공개 행보를 자제해 왔던 차녀 티파니(31)는 이번에도 언론의 관심을 피하고 있다. 다만 레바논계 미국인이자 사업가인 시아버지 마사드 불로스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아랍·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지명됐다.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도 주프랑스 대사로 임명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의 첫 취임 당시 축구를 좋아하던 10살 소년이었던 막내아들 배런은 이제 190㎝에 육박하는 장신인 아버지의 키를 훌쩍 넘는 206㎝ 거구의 18세 청년으로 성장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유일한 자녀인 배런은 뉴욕대 경영학과 신입생이랍니다.
그는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 10∼20대 남성 유권자 공략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언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출연할 팟캐스트 방송을 직접 추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배런이 지적이며 똑똑하다고 칭찬했다.
배런은 지난해 7월 법인화했던 자신의 부동산 사업체를 대선 직후 해산했지만 최근 측근들을 내세워 다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