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비돌이의 세상만사

배우 이매리(47)가 지난 25일 카타르와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답니다. 카타르는 이날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한국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매리는 한국과 카타르의 아시안컵 8강전이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이매리는 태극기 대신 카타르 국기를 흔들었는데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 원피스도 입고 있었답니다.

지난 2017년 UAE를 비롯한 이슬람 4개국은 카타르가 이란과 IS(이슬람 국가)를 지원했다며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아직도 UAE와 카타르는 단교 상태인데 이 때문에 현장에는 카타르 관중은 물론 카타르의 취재진조차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매리의 모습은 관심을 끌었답니다.

그는 1월 27일 언론보에 "카타르 축구대표팀 응원을 위해 이곳에 왔다"며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 카타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매리가 카타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매리는 지난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당시 배역 연습을 위해 오고무를 배우다가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겪었다. 방송사 측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제작진은 오히려 이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며 "힘든 시기 내 편이 돼 준 이들은 한국이 아닌 외국 사람들이었다. 인도, 아랍 등 외국 친구들은 오히려 '왜 안 싸워?'라고 말하며 나를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이매리는 카타르와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2014년 카타르 수교 40주년을 맞아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콘서트를 기획했고, 2015년에는 카타르 내셔널데이 행사에 참여했답니다.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