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비돌이의 세상만사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당 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 순) 후보는 2019년 2월 18일 2차 합동 연설회가 열린 대구를 찾아 'TK(대구‧경북) 홀대론'을 펴며 텃밭 공략에 나섰답니다.

TK는 전체 약 32만명 규모의 한국당 책임당원 중 9만여명(약 29%)이 몰려 있는 요지 중의 요지입니다. 세 후보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발언 등 정부가 영남 중 PK(부산‧울산‧경남)에 공을 들이는 점에 착안한 듯 지역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엑스코에서 열린 이날 연설회 첫 발언자로 나와 "여러분들이 계셔서 작년에 우리 당이 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13에서 한국당이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등의 광역 단체장을 당선시키며 겨우 전패를 면한 점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 주셨다"며 단상 위에서 큰 절을 했답니다. 그는 또 "대구엔 변변한 대기업 하나가 없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됐느냐"며 "거기다가 이곳 출신 전직 대통령이 큰 고초를 겪었다. 자존심 센 대구‧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 얼마나 속이 상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모친의 고향이 경북 성주인 점을 강조했답니다. 그는 또 "'민족중흥' 박정희 전 대통령님의 생각를 찾았을 때 방명록에 이렇게 썼다.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이 나라가 무능한 문재인 정권에 의해 파괴되고 쓰러져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우호적인 지역 여론을 감안했습니다.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총선을 이길 수 있으며, "그래야 두 분 대통령의 명예도 회복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및 사면을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