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비돌이의 세상만사

양희은과 조중문 부부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답니다. 예전에 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1987년 양희은 조중문 부부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던 것입니다.

 

양희은은 30대에 접어들며 가수로 안정을 잡을 무렵 돌연 난소암 진단을 받았답니다. 당시 양희은은 3개월 밖에 못산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양희은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암을 이겨냈답니다. 아울러 양희은은 현재 남편 조중문을 만나 36세에 결혼을 했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는 없었지만 부부 금실은 굉장히 좋답니다.

 

양희은은 방송에서 "애 없는 부부는 둘중 하나인 것이다. 사이가 나쁘던가 좋던가. 우리는 그 중 후자다"라며 "생애 고비를 있는 그대로 함께 넘긴 우리는, 정말로 아기가 없기 때문에 강아지들을 자식 삼아 데리고 있다. 많이 의지가 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답니다.

 

- 양희은에 대해서 알아보기

한편 그녀는 중후한 성량과 아울러서, 노년 여성의 이상적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음색을 가졌답니다. 여기에 본인의 곡들도 가사 하나 하나가 연륜을 담고 있는지라 청자들의 감성을 금방 끌어낼 수 있는 가수랍니다. 특히 노래로 구슬픈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은 대한민국에서 따라올 가수가 없답니다.

 

여동생은 배우 양희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는 1952년 서울(고향 출신)에서 태어났답니다. 청소년 시절에 서울 YMCA가 운영하던 청소년 쉼터 "청개구리"를 다녔던 상황인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이 바로 양희은의 음악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인 김민기였답니다. 김민기가 없었다면 현재의 양희은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답니다.

 

 

한편 아버지가 육군 대령이었지만, 39세의 나이로 일찍 사망하는 바람에 집안이 기울어 대학시절 끼니는 물론이고 교통비조차 없어서 걸어다녔다고 한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먹고 살기 위해 노래를 해야만했고 무대에 올려 달라고 부탁했던 사람이 바로 송창식이었답니다. 송창식은 자신이 노래를 부르던 명동의 맥주집에 데리고 가서 자신의 공연시간 10분을 떼주면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답니다.

 

참고로 놀러와 설날 특집 세시봉 콘사트때 양희은이 직접 언급했답니다. 송창식에게 '형 저 ㅈ어말로 노래 하고 싶어요' 라고 하자 송창식이 '노래 하고 싶어?' 라고 묻고는 자신이 공연하던 맥주집에 데려가서 자기 공연시간의 일부를 때줘 무대에 세워줬답니다. 받아준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인데 양희은은 맹랑하게 사장에게 가불을 부탁했으며 4만원을 받아냈답니다. 당시 국립대학교 한학기 등록금이 7천원이었답니다. 사장이 엄청난 대인배였던 셈입니다.

물론 송창식을 믿고 내준 게 더 컸겠지만. 사람 추천 안하기로 유명한 송창식이 추천한 사람은 양희은이 최초라고 한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가수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답니다. 지난 1971년 9월에 발매된 양희은의 첫 정규앨범 "양희은 고운노래 모음"을 냈는데 여기에 수록된 김민기의 "아침 이슬"과 더불어서, "세노야 세노야"는 양희은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