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비돌이의 세상만사

'한국 레슬링의 전설'이면서 스포츠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심권호(1972년생, 키 157, 고향/출생지 경기도 성남)가 오랜 기간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공개구혼을 했답니다. 2020년 7월 1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내 생애 마지막 짝을 찾습니다' 특집으로 꾸며졌답니다.

 

 

해당 방송에는 스포츠해설가 심권호와 배우 도환, 가수 현숙과 배우 장미화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답니다. 이날 방송에서 심권호는 "19살에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32살이 돼야 나왔고, 당시엔 휴대폰 수신도 잘 안됐던 상황이다"고 밝혔답니다.

 

 

그는 "창피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그렇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참가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연애를 했던 것이다"며 "당시에는 태릉에 들어가서 갇히면 절대 못나갔다"고 했답니다. 아울러 "당시에 여자친구 있었는데 나이가 29세 였던 분이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나이로는 정말로 아홉수의 해였고, 바로 그 시절에는 또 서른이 되면 아줌마 같은 느낌이었기에 민감할 때였는데 갑자기 그 여자친구가 전화로 '나 지금 선 본다'라고 말했던 것이다"고 웃지못할 사연을 전했답니다. 덧붙여 "태릉선수촌에 있어서 나갈 수 없었던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심권호는 "당시 여자친구가 선을 본다고 했을 때 뭐라고 했던 상황이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내가 당당했던 것 같다" 라며 "'한 번 해봐라'라고 했다. 그런데 진짜 (선을) 하고 난 다음에 결혼을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답니당 ㅋㅋㅋ 이어 심권호는 "내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 중 50%는 '결혼하지 말어'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게 짜증이 난다"라고 말했답니다.

 

그는 "그 사람들은 다들 이미 결혼을 했으니까 그 이야기를 할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들처럼 ) 결혼을 하고 나서 후회하든 말던 하고싶다"고 덧붙였답니다. 그러면서 "누구라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며 "연금통장 드리겠다, 집안일 내가 다 하겠다, 업고 다니겠다" 라며 3가지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답니다. 참고로 심권호는 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로 인해 최고 연금점수에 해당하는 월 100만원을 수령한답니다.

이에 옆에서 듣고 있는 도환은 "넌 연애를 해보기라도 했다. 그렇지만 나는 만나보지도 못했다"라고 말하더니, 이내 "나는 괜찮은데 남들이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 상황이다"며 "그런데 밤에는 솔직히 외롭다다. 그리고, 길을 걸을 때 부부들이 아기를 안고 지나가는 것을 볼 때면 부러워서 눈물이 정말로 날 정도"라고 씁쓸한 고백을 했답니다. 그 역시 "세계일주 여행을 정말로 시켜드리겠다"라고 공개구혼을 했답니다.

참고로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인 심권호는 1996 애틀란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세계 최초 레슬링 두 체급(-48kg·-54kg)과 더불어서, 그랜드슬램(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을 달성한 전설이기도 하답니다. 그는 은퇴 이후 해설과 더불어 각종 예능에서 활약중이랍니당^^